30일 오후 광주 서구 광주시청 3층 비지니스룸에서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과 금호타이어 조삼수 노동조합 대표지회장이 중국 더블스타 매각 등에 관한 내용에 합의 하고 논의장을 나서고 있다. (출처: 뉴시스)
30일 오후 광주 서구 광주시청 3층 비지니스룸에서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과 금호타이어 조삼수 노동조합 대표지회장이 중국 더블스타 매각 등에 관한 내용에 합의 하고 논의장을 나서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금호타이어 노사가 내달 1일 ‘해외매각 찬반투표’를 실시한다.

금호타이어는 오는 4월 1일 해외매각 찬반투표 진행을 위해 노조원들에게 하루 유급 휴무를 부여하고 공장가동을 멈추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노조는 1일 오전 9시 광주공장 광장에서 광주와 곡성 공장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2시간 동안 찬반투표를 실시하기로 했다. 투표방식은 투표용지에 직접 기표하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이날 광주공장에서는 광주와 곡성공장 조합원 3000여명이 투표에 참여하며 경기 평택공장 조합원 40여명도 현지 공장에서 자체 투표를 할 예정이다.

노조 집행부는 오후 1시부터 개표를 실시하고 2시 이전에는 투표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앞서 노조는 지난 30일 그간 총파업을 강행하며 해외자본 유치를 반대했던 입장을 철회했다. 노조가 입장을 바꾼 데는 법정관리가 들어갈 경우 기업이 청산되거나 회생해도 대규모 인력감축이 진행되는 등 부담이 크기 때문으로 보인다. 해외자본 유치를 받아들인 만큼, 노조의 해외매각에 대한 투표 결과는 찬성이 과반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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