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세월호참사 4주기 대학생 준비위원회 회원들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세월호참사 4주기 대학생 준비위원회 발족 및 대학생대회 선포 기자회견’에서 피켓을 들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23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세월호참사 4주기 대학생 준비위원회 회원들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세월호참사 4주기 대학생 준비위원회 발족 및 대학생대회 선포 기자회견’에서 피켓을 들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23

내달 14일 광화문서 대학생대회 예정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4.16세월호참사 4주기를 앞둔 가운데 대학생들이 대학생 준비위원회를 발족하고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세월호참사 4주기 대학생 준비위원회는 23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세월호참사 4주기 대학생 준비위원회 발족 및 대학생대회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안전한 사회가 될 수 있도록 대학생들이 앞장서서 세월호참사의 진실을 밝혀내겠다”고 밝혔다.

대학생 준비위원회는 “박근혜 정권은 650만명의 국민의 서명으로 출범시킨 세월호 1기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를 강제로 해산시켰다”며 “이 때문에 4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음에도 우리는 세월호참사의 진실을 알지 못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앞서 지난 2015년 8월 세월호 1기 특조위가 출범됐지만 2016년 6월 말 조사활동이 강제 종료됐다. 이후 9월 말 특조위는 해체됐다.

당시 특조위는 법적으로 1년 6개월이라는 활동 기간을 부여받았다. 하지만 정부와 해양수산부는 세월호 특별법 시행일인 2015년 1월 1일을 특조위 활동 시작일로 잡고선 예산 지원, 공무원 파견 등 관련 업무를 중단시킨 것이다.

하지만 지난 2017년 11월 24일 ‘사회적참사 진상규명 특별법’이 통과되면서 세월호 2기 특조위 출범의 길이 열렸다고 준비위원회는 밝혔다.

이들은 “아직도 진상규명을 방해하는 세력은 존재한다”며 “이번에야 말로 성역없는 진상조사를 통해 진실을 알리고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세월호참사 4주기 대학생 준비위원회가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세월호참사 4주기 대학생 준비위원회 발족 및 대학생대회 선포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23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세월호참사 4주기 대학생 준비위원회가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세월호참사 4주기 대학생 준비위원회 발족 및 대학생대회 선포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23

김한성 21세기한국대학생연합 의장은 “지난달 11일 안상수 자유한국당 의원은 세월호참사를 교통사고라고 표현했다”며 “단순 교통사고라도 진상규명을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또 교통사고 수준이었으면 진작에 사고원인을 밝히고도 남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장은 “세월호 2기 특조위에는 지난 1기 특조위를 강제로 해체시킬 당시 주된 역할을 했던 황전원 자유한국당 의원도 있다”며 “진상규명이 제대로 이뤄질지 의심스럽기도 하다”고 말했다.

4주기를 기념해 ‘세월호참사 기억비 건립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김유진 프로젝트 운영팀장은 “세월호참사 4주기를 앞두고 대학생들이 함께 모여 진실을 밝히기 위해 힘을 모으고자 한다”며 “또 항상 세월호참사 기억비 건립을 위해 여러 방향으로 노력 중인데 잘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학생 준비위원회에 따르면 내달 14일 광화문 광장에서 ‘세월호참사 4주기 대학생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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