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수란 기자]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이 3연임에 성공했다.
하나금융지주는 23일 서울 중구 하나금융그룹에서 제13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김정태 회장의 3연임을 최종 확정했다.
주총 참석자에 따르면 전체 주식수 2억 3356만 6798주 가운데 84.6%(1억 9751만 3008주)가 찬성했다. 반대는 15%, 기권은 0.5%였다. 이날 주총은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두 시간가량 소요됐다.
이번 주총에는 참여연대와 금융정의연대 등 시민단체가 주주로 참석해 김 회장의 3연임 반대 주장을 피력했다.
앞서 국내 의결권 자문사인 서스틴베스트와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김 회장 3연임 안건에 대해 ‘반대’를 권고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주총에서 김 회장의 3연임 안건이 통과되면서 김정태 회장은 오는 2021년 3월까지 임기를 지내게 됐다.
이날 금융정의연대와 참여연대, 하나금융지주 적폐청산 공동투쟁본부는 김 회장의 3연임안 통과에 대해 “채용비리 의혹 등 김정태 회장의 적합성 여부는 향후 금융당국과 사법기관에 의해 확정될 것”이라며 “지배구조문제, 대주주 적격성 여부에 따라 끊임없는 문제 제기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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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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