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에 딱 좋은 나무] 암·노화 막아주는 두릅나무. (제공: 국립산림과학원)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6
[내 몸에 딱 좋은 나무] 암·노화 막아주는 두릅나무. (제공: 국립산림과학원)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6

 

우리나라 산림에는 보물 같은 다양한 먹거리가 있다. 산채류는 일반적으로 쌀과 함께 넣고 밥을 짓거나 반찬으로 먹었으나, 건강에 이로운 효능들이 밝혀지면서 기능성식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산채류의 효능이 알려지자 소비자의 관심도 높아졌다.

산채류 가운데 가장 소비자의 관심을 끄는 것 중 하나는 두릅나무다. 두릅나무는 겨울에 낙엽이 지는 높이 3~4m 정도의 작은 나무다. 두릅나무과(科)는 전 세계적으로 65속(屬) 800종(種) 이상이 있다. 우리나라에선 8속 14종이 자라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자생한 두릅나무속은 두릅나무, 독활, 땅두릅, 애기두릅나무 등이 있다.

두릅은 4~5월께 줄기 끝에서 돋아 나오는 새순으로 ‘산채의 여왕’이라고 불린다. 최근엔 겨울철 농한기에 유휴(遊休) 노동력을 이용한 촉성재배(작물의 수확시기를 앞당겨 재배하는 방법)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두릅은 우수한 단백질과 칼슘, 섬유질, 비타민 A 함량이 높아 여성에게 효과적인 식품이다. 또 많은 사포닌과 비타민 C 성분이 암을 유발하는 물질인 나이트로사민을 억제시킨다. 뿐만 아니라 노화를 막아주는 항산화 효과도 뛰어나다. 특히 특수 성분인 올레아놀산, 베타-타랄린, 사포닌 등 다양한 성분은 천연 약재의 원료가 되기도 한다. 한약명으로 ‘총목피’라 불리며 신경계통의 질병이나 당뇨병 치료에 사용된다. 나무껍질을 말린 ‘총백피’와 뿌리 껍질인 ‘총근피’도 같은 목적으로 쓰인다.

이처럼 두릅나무는 새순 뿐 아니라 뿌리, 종자, 나무껍질까지 약용자원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항(抗)미생물 활성물질의 존재를 확인해 식품보존제 및 유용항균제로서 이용 가능하다. 국립산림과학원은 “두릅나무 새순의 맛과 향기가 더욱 좋고 유용한 기능성 물질을 많이 함유해 양과 질 모두 향상시킨 새로운 품종 개발을 목표로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공: 국립산림과학원

정리: 이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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