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성폭행 가해 의혹을 받는 안희정 전(前) 충남지사가 19일 성폭행 의혹과 관련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검에 출석하며 기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19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성폭행 가해 의혹을 받는 안희정 전(前) 충남지사가 19일 성폭행 의혹과 관련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검에 출석하며 기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19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자신의 비서 등을 성폭행한 의혹을 받고 있는 안희정 전(前) 충남지사가 19일 검찰에 두 번째로 출석하며 “검찰 조사 성실히 받고 사법처리 달게 받겠다”고 밝혔다.

안 전 지사는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검에 도착해 청사로 들어가기 전 기자회견에서 “다시 한 번 죄송하다”면서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고소인들이 그런 것이 아니었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 조사 성실히 받고 사법처리 달게 받겠다”며 “제 아내와 가족에게 죄송하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서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오정희)는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강간·간음·강제추행 등 혐의를 받는 안 전 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검찰은 안 전 지사를 상대로 안 전 지사의 수행비서였던 김지은씨,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더연) 직원 A씨와의 사이에서 있었던 일을 둘러싼 의혹과 경위 등을 캐물을 예정이다.

안 전 지사는 지난 9일에도 검찰에 출석해 9시간 30분가량 조사를 받았다. 검찰에 따르면, 피해자들은 안 전 지사로부터 위력에 의한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다. 반면 안 전 지사는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고 맞서고 있다.

한편 검찰은 안 전 지사를 두 번째 조사한 이후 진술내용 등을 따져보고 신병처리 방향 검토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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