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곳곳 20여 봄축제 연달아 열려

STX·성동조선 고용안정 대책 촉구

간부회의에 중앙부처 파견 협력관 참여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한경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이 12일 간부회의에서 봄 축제 안전관리, STX 조선해양과 성동조선 관련 고용안정 강화 등을 강조했다.

한 대행은 먼저 “봄 축제에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며 “축제를 주관하는 시·군에서 1차적으로 점검하겠지만, 대형 축제에 대해서는 도의 담당부서와 감사관실이 직접 현장에 나가 안전을 점검하라. 4월 개통하는 사천바다케이블카의 안전도 특별히 점검해 달라”고 지시했다.

경남도에는 오는 17일 원동매화축제를 시작으로 진해군항제, 화개장터 벚꽃축제, 창원진동미더덕 축제, 창녕 낙동강 유채축제, 황매산철쭉제, 하동야생차문화축제 등 5월까지 전국적 명성을 가진 20개 유명 축제가 연이어 열린다.

오는 4월 13일부터 운행을 시작하는 사천바다케이블카는 전체 길이 2.43㎞(해상구간 816m)로 589억원을 들여 만들었으며 케이블카 45대 중 15대 바닥을 투명 유리로 만들어 한려수도를 고공에서 바라보는 아찔한 체험을 할 수 있어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규모 구조조정이 예견되는 STX 조선해양과 성동조선에 대해서도 고용안정을 위한 특별 대책 수립을 지시했다. 한 대행은 “성동조선의 법정관리 등이 결정되면서 지역의 고용불안이 매우 심각한 상태이다.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기존의 고용안정 대책을 보완·확대하고, 새로운 고용정책도 적극 개발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간부회의에서는 특히 중앙부처 등에서 파견된 3명의 협력관이 참석해 도정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법제처에서 파견 나온 장학기 법제협력관, 한국은행에서 파견 나온 신현열 경제정책 자문관, 금융감독원에서 파견 나온 정신동 금융정책자문관은 1년 동안 각 전문분야에서 경남도의 정책을 자문하고 소속기관과의 협력업무 등을 추진하게 된다. 이들 3명의 협력관은 매주 간부회의에 참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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