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지헌 기자] 정무비서 등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안희정(53) 전 충남도지사가 잠적 사흘 만에 9일 오후 서울서부지검에 출석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9
[천지일보=김지헌 기자] 정무비서 등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안희정(53) 전 충남도지사가 잠적 사흘 만에 9일 오후 서울서부지검에 출석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9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9일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서울서부지검에 자진 출석했다.

안 전 지사는 검찰에 들어가기 전 취재진에게 “국민 여러분 죄송하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는 “저로 인해 상처를 입으셨을 국민 여러분과 도민 여러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올린다”며 “제 아내와 아이들에게 미안하다. 앞으로 검찰에서 성실히 조사를 받겠다”고 말했다.

서부지검은 지난 5일 성폭행 피해를 폭로한 공보비서 사건을 맡아 수사 중에 있다. 검찰의 소환통보 또는 검찰과 변호인간 사전조율 없이 스스로 검찰에 출석하는 경우는 이례적이다. 이에 북미 정상회담 등 대형 이슈에 물타기를 하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안 전 지사에게 피해를 당했다고 폭로한 다른 여성은 이날 변호사 선임을 마치고 안 전 지사에 대한 고소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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