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화이트데이를 겨냥해 편의점업계에서 선보인 다양한 제품들. (제공: 각사)
2018 화이트데이를 겨냥해 편의점업계에서 선보인 다양한 제품들. (제공: 각사) 

세븐일레븐, 이색젤리 제품 강화

GS25, 점보젤리 등 신상품 선봬

미니스톱, 젤리 중심 79종 준비

CU, 하트 삼각김밥 등 이색상품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가심비와 실속을 따지는 수요가 급증하면서 화이트데이 마케팅 풍속도에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실속형 소비자를 위한 세트상품과 이색상품이 눈길을 끌고 가장 큰 변화는 사탕의 자리를 젤리들이 차지했다는 점이다.

8일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해 화이트데이 매출을 분석한 결과 캔디류 매출은 전년 대비 11.5% 증가한 반면 젤리는 126.9%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구성비에서도 캔디류와 초콜릿의 구성비는 각각 1.5%p, 4.4%p 소폭 하락했지만 젤리는 10.1%p 증가해 27.9% 비중을 차지했다.

세븐일레븐은 이 같은 추세를 고려해 이색 젤리를 활용한 패키지 상품을 강화했다. 초코비젤리와 짱구나 흰둥이 캐릭터 인형이 담긴 ‘짱구와 초코비젤리 먹자(9900)’, 장난감 블록처럼 조립할 수 있는 블록젤리와 비누로 구성된 ‘4D 블록젤리와 블록비누’ 등이 대표적이다.

벨기에산 초콜릿이 함유된 ‘러블리초코케익’ 하트모양의 빨간 용기에 부드러운 계란 지단이 가득 담긴 김밥을 넣은 ‘계란김밥&치킨세트’ 등 화이트데이 시즌 한정 디저트와 간편식도 준비했다.

세븐일레븐이 선보인 화이트데이 선물인 이색 젤리류. (제공: 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이 선보인 화이트데이 선물인 이색 젤리류. (제공: 세븐일레븐)

GS25도 최근 SNS 입소문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대형 젤리 ‘유어스점보젤리’ 등 젤리 신상품을 전면에 내세웠다. 문어, 불가사리 등 바다에서 사는 동물을 형상화한 유어스트롤리바다젤리와 유어스메가톤바카라멜, 커피빈젤리 등이 대표 상품이다. 코로로젤리, 하리보젤리, 트롤리젤리, 리치젤리 등 수입제품도 준비해 1+1 행사로 판매한다. 메인상품보다 더 인기 있는 사은품을 제공하는 ‘웩더독’ 마케팅 제품도 준비했다. 1020대 인기 패션브랜드 ‘오아이오아이’의 에코백에 사탕이나 초콜릿, 젤리를 담아 에코백을 원하는 고객들의 수요를 겨냥했다.

GS25가 화이트데이를 맞아 판매하는 오아이오아이 에코백과 디자인 스타트업 반8과 손잡고 선보인 화이트데이용 쇼핑백(왼쪽). (제공: GS25)
GS25가 화이트데이를 맞아 판매하는 오아이오아이 에코백과 디자인 스타트업 반8과 손잡고 선보인 화이트데이용 쇼핑백(왼쪽). (제공: GS25)

미니스톱도 캐릭터상품과 젤리상품을 중심으로 한 79종의 화이트데이 상품을 준비했다. 귀여운 곰캐릭터 베어스 스쿨 재키를 활용한 다양한 콜라보상품도 선보인다. 코로로 젤리, 하리보, 후룻바이더풋젤리, 쥬시드롭구미젤리 등 젤리상품도 확대하고 1+1, 2+1 행사도 전개한다.

CU는 지난 밸런타인데이 때 선보인 드림웍스픽처스 캐릭터 상품을 업그레이드한 단독 제품들과 함께 화이트데이용 이색 간편식품도 준비했다. 김에 레이저커팅 기술을 적용해 하트 문양을 넣은 ‘하트뿅뿅 삼각김밥’과 하트모양 용기에 유부초밥과 치킨김밥을 반씩 담은 ‘콩닭콩닭 세트’를 선보인다.

이마트24도 최근 트렌드를 고려해 젤리류 상품을 30% 이상 늘리는 등 130품목, 20억원 물량을 최대 50%까지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행사를 진행한다.

CU 화이트데이 간편식. (제공: CU)
CU 화이트데이 간편식. (제공: C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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