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패럴림픽대회 성화봉송 채화와 함께 화려한 행사
[천지일보 고창=이미애 기자] 정월대보름(음력 1월 15일)인 2일 전북 고창군 읍내 중앙당산 일대에서 제37회 고창오거리당산제와 2018패럴림픽대회 성화봉송 채화행사가 열렸다.
이날 오후 1시 고창에 온 성화는 저녁 7시부터 진행된 고창오거리당산제에서 중앙당산 앞에 설치돼 무사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제례를 치렀다. 이후 진행된 달집태우기의 점화불에 채화돼 성화로 달집을 태워 의미를 더했다. 이번 패럴림픽 성화는 이튿날인 3일 고창군청에서 봉송을 시작해 고인돌박물관의 모로모로열차를 통해 이색봉송을 진행한 후 서울로 올라가 올림픽공원에서 합화한다.
고창오거리당산제는 마을 조상신과 수호신에게 주민의 안녕과 무병, 풍년농사를 비는 민속행사로 마을 단위 당산제로는 전국에서 규모가 가장 크다.
고창 오거리 당산제는 고창 읍치 민속 중 하나로 1803년에 세워진 3곳의 석주당산과 2곳의 마을 당산을 대상으로 지내오고 있다. 고창읍의 오방에 위치한 다섯 마을, 즉 상거리·안거리·중거리·하거리·교촌리에 위치하고 있다. 각 마을의 당산은 자연입석과 인공석간, 당산나무 등의 조합으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중앙동당산, 중거리당산, 하거리당산은 1.8m 높이의 화강암 석간으로서 상부에 갓을 얹은 모양을 하고 있다. 이 모습 때문에 ‘갓당산’ ‘미륵당산’이라고도 부른다.
1969년 12월 6일 중요민속문화재 제14호로 지정됐다. 2006년 제47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 대통령상을 받기도 했다. 보존회에 따르면 고창오거리당산제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추진 중이다. 당산제는 연등놀이, 줄 놀이, 줄 예맞이, 줄 시위굿, 줄다리기, 당산 옷 입히기 등을 진행한다. 정월대보름 행사인 달집태우기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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