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민사회·노동단체 등으로 구성된 ‘금호타이어 구조조정 저지 광주지역 공동 대책위원회’가 31일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앞에서 채권단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임금 체불을 담보로 구조조정·자구계획안 강요를 중단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광주시민사회·노동단체 등으로 구성된 ‘금호타이어 구조조정 저지 광주지역 공동 대책위원회’가 31일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앞에서 채권단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임금 체불을 담보로 구조조정·자구계획안 강요를 중단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채권단, 차입금 3월 말로 연장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금호타이어 채권단이 차입금 만기를 1개월 연장하기로 결정하면서 한달 더 노조 설득에 나서기로 했다.

28일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이날 오후에 열린 노사 간 대표 교섭에서 문제가 됐던 해외매각 부분에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타이어에 투입된 1조 3000억원 규모의 차입금은 애초 이날 만료될 예정이었지만, 채권단이 차입금 만기를 3월 말까지 연장했다.

앞서 노조가 ‘해외매각 반대’를 명분으로 자구안 합의를 거부하는 만큼 노사의 추가 협상을 위한 시간을 벌어준 것으로 풀이된다.

채권단은 이 기간 동안 금호타이어 노사의 자구안 합의를 설득하면서 외부자본 유치를 진행해 정상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 서울에서는 채권단의 실무책임자 회의가, 광주에서는 노사 대표 교섭이 진행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날 중으로 최종 결론이 나올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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