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수란 기자] KB국민은행(은행장 허인)이 28일 KKR과 LS그룹의 LS오토모티브 및 LS엠트론 동박·박막 사업부 영업양수도 거래와 관련해 대표 금융주선 기관으로 총 7180억원 규모의 인수금융 주선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영업양수도 거래금액은 기업가치 기준 LS오토모티브 7500억원 및 LS엠트론 동박·박막 사업부 3000억원으로 총 1조 500억원이다. 거래금액 중 4250억원은 인수금융으로 조달하며 향후 시설투자 등을 위한 한도대출 2930억원 포함 시 총 인수금융 규모는 7180억원이다.

이번 거래를 통해 KKR과 LS그룹은 LS오토모티브 지분을 46.67%와 53.33% 확보해 공동 경영하며 KKR은 LS엠트론 동박·박막 사업부 지분을 100% 확보해 단독 경영하게 된다.

LS오토모티브는 1973년 설립돼 스위치, 램프, 릴레이 등 자동차 전장 부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스위치, 릴레이 분야에서는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GM, 쌍용차, 닛산, Geely 등 완성차 업체가 주요 고객으로 2016년 기준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9110억원과 628억원을 기록했다.

LS엠트론 동박 사업부는 리튬이온 배터리 등에 사용되는 얇은 구리 박으로서 전기차 등 전방 산업 성장이 본격화에 따라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LS엠트론 박막 사업부는 디스플레이 핵심 소재, TV 및 스마트폰 회로기판 등에 사용된다. 2016년 기준 양 부문 합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1764억원과 155억원을 기록했다.

KB국민은행은 이번 거래가 LS오토모티브 및 LS엠트론 동박·박막 사업부 동시 인수라는 점과 국내에서 매우 드문 형태의 영업양수도 인수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금융구조를 설계하고 신디케이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자금조달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자금조달에는 우리은행 및 산업은행이 공동주선 기관으로 참여했으며 론펀드, 보험사, 외국계은행 등 총 15개 기관이 참여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총괄 지휘하고 있는 CIB고객그룹 오보열 대표는 “금번 인수금융 사례는 KB금융그룹의 CIB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인수금융 분야에서 리딩뱅크임을 보여줬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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