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입사를 희망하는 취업준비생들이 지난해 4월 16일 오전 직무적성검사가 치러지는 서울 강남구 단대부고 고사장으로 향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삼성그룹 입사를 희망하는 취업준비생들이 지난해 4월 16일 오전 직무적성검사가 치러지는 서울 강남구 단대부고 고사장으로 향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채용 계획 확정한 곳도 전년比 규모 7.3% 줄어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국내 500대 기업의 절반 이상이 올해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 계획이 아예 없거나 아직 확정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취업포털 잡코리아에 따르면 최근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상반기 대졸 신입 공채 계획을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 321개사 가운데 채용 계획이 있다고 밝힌 곳은 35.8%(115개)에 그쳤다.

또 상반기에 신입직 채용을 하지 않는다는 기업은 132개사, 41.1%에 달했고, 나머지 74개사는 아직 채용 시기와 규모를 정하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상반기 채용 계획이 있으며 규모도 확정했다고 밝힌 81개 회사의 경우 총 채용인원은 지난해(2831명)보다 7.3% 줄어든 2625명으로 집계됐다.

작년 3월 중순에 대졸 신입 공채를 진행한 삼성그룹은 올해 정확한 채용 시기와 규모가 미정이라고 답했고, 롯데그룹도 다음달말 신입 공채를 실시할 계획이지만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와 CJ는 모집 기간만 공개하는 등 상당수 대기업이 아직 신입 공채 계획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