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이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1000여명 공채를 진행한다. 사진은 CJ그룹 온라인 채용토크쇼 JOB식당 촬영 모습. (제공: CJ그룹)
CJ그룹이 상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1000여명 공채를 진행한다. 사진은 CJ그룹 온라인 채용토크쇼 JOB식당 촬영 모습. (제공: CJ그룹)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 유지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유통업계의 상반기 채용이 본격 시작됐다. 의무휴업 확대와 유통규제 등 대내외 여건이 열악하지만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늘리기 기조에 맞춰 대부분 예년 수준을 유지했다.

가장 먼저 채용의 포문을 연 건 CJ그룹이다. CJ그룹은 지난 7일부터 오는 19일까지 13개 주요 계열사에서 상하반기 1000여명 대졸 신입사원을 선발한다. 일반 신입사원 전형 외에도 블라인드 방식으로 채용하는 ‘리스펙트(Respect) 전형’ 및 어학 등 글로벌 역량을 중심으로 평가하는 ‘글로벌인재 전형’, 장교를 대상으로 하는 ‘전역(예정) 장교 전형’을 분리해 모집한다. 또한 2019년 2월 졸업 예정자를 대상으로 한 ‘인턴사원 전형’과 해외 대학교 기 졸업자 및 졸업 예정자를 위한 ‘해외 학부생 인턴 전형’도 동시에 뽑는다. 지원자들은 총 6개의 전형 중 자격에 맞는 전형을 선택해 접수해야 하며 중복 지원은 불가능하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올해 상반기에 지난해 상반기(약 1950명)보다 60% 이상 늘어난 315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과 하반기 오픈 예정인 현대백화점면세점 운영인력 등을 포함해 올해 전체로는 4300여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캠퍼스 리쿠르팅(현장 면접), 캠퍼스 리퀘스트(학교 추천), 워너비 패셔니스타(서류 접수) 3가지 방법으로 채용한다. 한섬, 리바트, 렌탈케어 등 계열사는 별도 채용 과정을 채택해 운영 중이다.

롯데그룹은 오는 20일부터 29일까지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2018년 상반기 공채 모집을 시작한다. 올해 상반기에는 30여개 계열사가 공채에 참여하며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7천∼7500명을 신규채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은 올 상반기 채용부터 인공지능(AI) 시스템을 통한 자기소개서(자소서) 평가를 처음 도입한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1만명 이상을 채용해온 신세계그룹은 올해 대규모 점포 오픈이 없음에도 1만명 이상을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상반기에는 17개 계열사에서 수시로 경력직을 채용하고 9~10월 한차례 공채를 진행한다. 신세계는 대졸 채용의 경우 2014년부터 일종의 블라인드면접인 ‘드림 스테이지’를 시행 중이다. 면접관들에게 출신 학교와 학과, 나이, 어학성적 등 개인 정보는 일절 제공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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