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전북 군산시 소룡동 자동차융합기술원 3층에서 한국GM 군산공장 폐쇄에 따른 대책 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이낙연 국무총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24
24일 오후 전북 군산시 소룡동 자동차융합기술원 3층에서 한국GM 군산공장 폐쇄에 따른 대책 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이낙연 국무총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24

정부·지자체·노조·GM·협력사, 자동차융합기술원서 ‘공동 대책 방안’논의

[천지일보 군산=김도은 기자] 최근 한국GM 군산공장 사태와 관련, 이낙연 국무총리가 24일 오후 전북 군산시 소룡동 자동차 융합기술원을 방문하는 등 정부가 팔을 걷었다.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시작된 이 날 간담회는 한국GM 군산공장 폐쇄와 관련해 정부·지자체·노조·GM·협력사가 한자리에 모여 군산공장 정상 가동화 및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이낙연 국무총리, 고형권 기획재정부 제1차관, 이성기 고용노동부 차관, 이성기 국무조정실 제2차관 등 총리실과 정부 관계자 및 송하진 전북도지사, 문동신 군산시장, 이성수 자동차융합기술원장, 김동수 군산산의회장, 김관영 국회의원, 정태양 한국GM지부 군산지회 정책기획실장, 조봉환 중소벤터기업부 정책실장,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원장,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목진섭 (주)미도대표 이사 등 관계부처·전북도·정치권·노조·협력사·관계기관 단체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낙연 총리는 인사말에서 “지난번엔 조선소 관련, 이번엔 자동차공장폐쇄로 오게 돼 (좋은 일이 아닌 일로 와서) 안타깝다”며 “군산은 연고가 깊은 곳으로, 정부도 성심껏 대책을 찾고 있으나 군산의 고통과 아픔을 다 채우기엔 미흡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위로했다.

이 총리는 이어 “정부는 한편으론 GM측과 원칙을 가지고 대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지역민들이 원하는 것은 재가동이란 것을 알고 있으며 또 한편으론 어떻게 하면 지역경제가 최악의 상태로 떨어지지 않도록 할 것인가, 실직의 고통을 줄일 것인가도 고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간담회를 통해 중앙부처 차관, 실장 등과 함께 "정부가 드릴 수 있는 말씀은 드리고 못 다한 부분은 추후에 검토하겠다"고 입장을 표했다.

송하진 지사도 전북 지역을 대표해 다시 한번 도민의 의견을 전달했다.

송 지사는 “조선소가 중단된 지 8개월도 안 된 시점에서 왜 우리에게만 불행이 계속되는지 한숨이 나고 때론 분노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낙연 총리님과 관계부처 차관님 등이 현장을 방문해서 대책을 마련해 주겠다고 하시니 다행이다”면서 감사와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송 지사는 “조선소와 군산공장은 군산 지역생산의 26%, 수출의 43%를 차지하고 또 제조업 종사자의 47% 일자리 차지한다”고 지역 경제 중요성과 역할을 강조하며 “그동안 전북은 지엠 차 사주기 등과 도 차원에서 끊임없이 사태를 막기 위해 노력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이 상태에서 자연스럽게 군산시민과 도민이 느끼는 절망감과 배신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면서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그는 “하지만 오늘 정부의 관심 표명과 총리께서 진두지휘해주시기 때문에 도민은 크게 기대를 하고 있다”며 “정부의 신속한 대책을 마련해 달라. 지역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최대한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송 지사는 “지역의 전반적인 여론은 군산공장 정상화와 군산조선소 재가동”이라고 재강조하며 “아픔의 기회를 지역 성장의 기회로 삼아 사람 중심의 경제, 혁신성장의 기회로 삼고 싶다”고 덧붙였다.

24일 오후 전북 군산시 소룡동 자동차융합기술원에서 정부 관계부처, 노조, 지자체장, GM측과 협력사 등 관계자들이 모여 한군GM공장 폐쇄 관련, 대응을 마련하기 위한 간담회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24
24일 오후 전북 군산시 소룡동 자동차융합기술원에서 정부 관계부처, 노조, 지자체장, GM측과 협력사 등 관계자들이 모여 한군GM공장 폐쇄 관련, 대응을 마련하기 위한 간담회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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