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배추보이’ 이상호, 스노보드 男평행대회전 8강 진출 성공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설상종목 사상 최초로 메달에 도전하는 ‘배추보이’ 이상호(23)가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8강 진출에 성공했다.

24일 강원도 평창 휘닉스 스노경기장에서 열린 2018평창올림픽 남자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16강전 8조에서 이상호(레드코스)는 드리트리 사르셈바예프(OAR)와맞대결을 펼쳐 0.54초차로 이기고 8강에 올랐다. 이는 올림픽 사상 최고 기록이다.

이상호는 예선에서 종합 3위의 성적으로 16강에 진출했다. 1차 시기에서 42초 16으로 11위를 기록했으나, 2차시기에서는 42초 90을 기록해 합계 1분 25초 06으로 전체 3위로 16강에 진출해 설상종목 사상 첫 메달의 기대감을 높였다.

예선 15위로 함께 16강 티켓을 얻었던 김상겸(30)은 소치대회 동메달리스트 잔 코시르(34, 슬로베니아)와 맞대결을 펼쳤으나 1초 14의 격차로 패했다. 김상겸은 소치대회에서 17위로 아쉽게 16강에 오르지 못했으나 이번 대회에는 16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한편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은 지난 22일 예선전을 치러야 했으나 강풍으로 연기돼 24일 예선전과 본선을 동시에 치르고 있다. 16강전부터는 토너먼트로 대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