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지헌 기자] 바른미래당 김동철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22
[천지일보=김지헌 기자] 바른미래당 김동철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22
 

문재인 정부 책임론 주장
“예견된 사태임에도 방치”
조배숙 “군산공장 폐쇄 안돼”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바른미래당이 22일 한국GM의 군산공장 폐쇄 사태와 관련해 국정조사 추진을 1호 당론으로 채택했다.

바른미래당은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한국GM 사태에 대한 정부의 책임 있는 실사와 대책 마련을 위해 국정조사를 당론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바른미래당은 한국GM 군산공장 폐쇄가 이미 예견됐음에도 대응하지 못한 책임은 현 정부에 있다는 입장이다. 특히 한국GM 2대 주주로서 감시의 의무를 가진 산업은행의 책임이 크다는 데 방점을 찍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위원회 금감원, 산업자원통상부 책임 문제 역시 철저히 따져봐야 한다는 생각이다.

지상욱 정책위의장은 의총에서 “충분히 예견된 사태임에도 불구하고 관계부처들은 그동안 방치했다”며 “이건 과거 정부의 문제라기보다 현재 문재인 정부와 여당의 문제”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부와 민주당은 자신들에 필요한 적폐청산을 주창하면서 이런 대규모 실업을 발생시킨 관련부처의 적폐청산은 왜 하지 않는 것인가”라며 “산업은행은 2대 주주로서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음에도 무관심했고, 그 책임을 GM에 떠넘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같은 날 민주평화당은 군산공장에서 현장간담회를 갖고 공장 재가동이 담보되지 않는 정부 지원대책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공장에서 노조 관계자와 만난 조배숙 대표와 장병완 원내대표, 정동영·김종회 의원은 군산공장 폐쇄 문제 해결에 당력을 집중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조 대표는 간담회에서 “민평당이 지금까지 논의한 원칙은 절대 군산공장 폐쇄는 안 된다는 것과 정부가 재가동 보장 없이 한국GM에 대해 내놓은 지원책은 반대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민평당은 앞서 정동영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GM군산공장폐쇄 특별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특위는 이날 간담회 결과를 토대로 현지 고용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등을 담은 대책을 마련해 정부에 촉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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