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서울 용산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최초 데이터 제공량과 속도에 제한을 두지 않는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요금제’를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제공: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서울 용산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최초 데이터 제공량과 속도에 제한을 두지 않는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요금제’를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제공: LG유플러스)

속도·용량 제한 없이 이용

데이터 주고받기 월 40GB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LG유플러스가 월·일 단위로 기본 데이터 제공량을 정하지 않는 요금제를 출시한다.

LG유플러스는 서울 용산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최초 데이터 제공량과 속도에 제한을 두지 않는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요금제’를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요금제는 월정액 8만 8000원(부가세 포함)으로 별도의 기본 데이터 제공량 없이 무제한으로 LTE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통사들이 기본 제공량 소진 후 적용하는 ‘3Mbps’ 속도 제한(QoS)이 없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나눠쓰기 데이터’ 혜택이다. 데이터 주고받기·쉐어링·테더링을 모두 포함한 나눠쓰기 데이터 한도를 업계 최대 월 40GB까지 제공한다. 이용자 본인의 데이터 사용량과 별개로 제공되기 때문에 ‘데이터 주기’만 40GB 가능해진 셈이다. 또 가족 간에는 횟수 제한 없이 보낼 수 있고 친구·지인 등 일반 가입자에게는 월 4회까지 전달할 수 있다.

4인 가족 중 1명만 요금제를 가입하더라도 나머지 3명에게 각각 월 13GB, 연간 156GB를 주는 것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아빠는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요금제, 엄마는 ‘데이터 6.6 요금제’, 자녀 두 명은 각각 ‘데이터 3.6’ ‘청소년 스페셜’을 사용할 때 아빠가 엄마와 자녀들에게 데이터를 나눠주면 4명의 월 데이터 용량이 총 90GB 이상으로 늘어난다.

(제공: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

또 스마트폰 외 세컨드 스마트기기를 사용하는 고객의 경우 나눠쓰기 데이터 40GB 한도 내에서 최대 2대까지 무료로 데이터를 함께 쓸 수 있다. 테더링 시에도 같은 40GB 합산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향후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트 요금제와 같은 프리미엄 요금제에 대한 일반 고객들의 수요가 점차 올라갈 것으로 전망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지난해 말 LG유플러스의 인당 데이터 사용량은 전년 대비 17.2% 증가한 7.5GB였고 올해는 8GB를 초과할 것으로 예측된다”라며 “실제로 지난 3분기 약정 기준 8만원 이상 요금제 가입자 비중이 2.7%에서 4분기에는 10% 정도로 급증했다”고 말했다.

한편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요금제는 오는 23일부터 전국 U+대리점에 방문하거나 고객센터 전화 및 앱 서비스, 홈페이지를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