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상담 받는 구직자.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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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이솜 기자] 경제협력기구(OECD) 회원국의 평균실업률이 글로벌 금융위기 전 수준으로 회복됐음에도 한국은 4년째 악화하고 있다는 조사가 나왔다.

18일 OECD에 따르면 한국의 지난해 실업률은 3.73%로 전년보다 0.2%p 악화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2007년 3.25%였던 한국의 실업률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2010년 3.73%까지 올랐다가 2013년 3.13%으로 회복했다. 그러나 이후 3.54%(2014년), 3.64%(2015년), 3.71%(2016년)로 악화하는 추세다.

한국 15∼24세 청년실업률은 10.3%로 전년보다 0.4%p 떨어졌다. 2014년 10.0%에 접어든 이후 2015년, 2016년 각각 10.5%, 10.7%오 오르다가 올해 상승세가 꺾인 것이나 회복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반면 작년 OECD 33개 회원국의 평균 실업률은 5.78%로 글로벌 금융 위기 전인 2007년 5.63%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

독일의 실업률은 글로벌 금융위기 전인 2007년 8.54%에서 지난해 3.77%로 4.78%p 하락하며 8년째 개선이 되고 있다.

미국의 실업률도 개선 추세다. 글로벌 금융 위기 직후인 2009년에는 9.27%, 2010년 9.62%까지 정점을 찍었다가 7년째 회복세를 보이며 작년에는 4.35%까지 떨어졌다.

일본도 3.84%에서 2.81%로 1.03%p 줄었다.

OECD 회원국 전체에서 지난해 실업률을 놓고 봤을 때 실업률이 악화한 국가는 한국과 칠레뿐이다.

그러나 칠레는 이미 글로벌 금융위기 전 수준을 회복했고 한국과 같이 4년 연속 악화하고 있지는 않아 심각성은 덜하다는 분석이다.

OECD 회원국 평균 청년실업률도 2010년 16.74%를 찍은 이후 7년째 개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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