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오후 서울시청 1층 로비에서 열린 ‘2018 뉴딜 일자리 박람회’를 찾은 청년들이 취업상담을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지난 7일 오후 서울시청 1층 로비에서 열린 ‘2018 뉴딜 일자리 박람회’를 찾은 청년들이 취업상담을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취업자 수 증가폭 4개월만에 30만명 웃돌아

제조업 부활… 취업자 22개월만에 10만명대

작년 6월 이후 7개월만에 실업자 100만명대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제조업 고용 상황이 개선되면서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폭이 4개월 만에 30만명을 넘어섰다. 하지만 실업자 수가 7개월 만에 100만명 대를 기록하는 등 일부 지표에서는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나타냈다.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달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21만명으로 1년 전보다 33만 4천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해 9월 31만 4000명을 기록한 뒤 3개월 연속 20만명대를 보이다 4개월만에 다시 30만명대로 올라섰다.

산업별로는 제조업·건설업 등에서 늘었고 교육·서비스업, 도·소매업 등에서 감소했다.

특히 제조업 취업자 증가가 10만 6000명 늘며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였다. 제조업 취업자 증가는 지난 2016년 3월(11만 1000명) 이후 22개월 만에 10만명대 재진입이다.

건설업 취업자 수도 9만 9000명 증가했다. 아파트 마무리 공사 현장에서 인테리어, 리모델링 인력 수요가 많았다.

하지만 저임금 근로자가 많은 도매 및 소매업과 숙박 및 음식점업 취업자 수가 각각 3만 2000명, 3만 1000명 감소한 것은 최저임금 인상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해석된다.

고용률은 59.5%였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은 15∼64세 고용률은 1년 전보다 0.7%p 상승한 66.25였다.

실업자수가 100만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7개월 만이다. 실업자 수는 1년 전보다 1만 2000명 늘어난 102만명으로 다시 100만명을 넘어섰으며, 실업률은 3.7%로 1년 전과 동일했다. 특히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1년 전보다 0.1%p 올라 8.1%를 기록했다.

체감실업률이 2017년 3월 이후 10개월 만에 떨어졌다. 21.8%로 1년 전보다 0.8%p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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