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쇼트트랙 남녀 ‘금빛 질주’… 문재인 대통령도 응원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한 대한민국 쇼트트랙 남녀 선수들이 ‘금빛’ 질주를 하고 있다.

17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쇼트트랙 남자 1000ｍ, 여자 1500m 경기가 열리고 있다.

대회 첫날인 10일 남자 1500ｍ 결승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임효준(22, 한국체대)은 남자 1000ｍ 결선에서 2관왕에 도전한다. 임효준을 비롯해 서이라(26, 화성시청)와 황대헌(19, 부흥고) 등 ‘쇼트트랙 3총사’는 지난 13일 1000ｍ 준준결승에 오르며 금메달 획득 기대를 부풀렸다. 그러나 세 명의 선수가 준준결승 조 편성에서 똑같은 1조에 배정돼 한 명은 탈락할 수밖에 없다. 상위 2명만 준결승에 올라갈 수 있기 때문이다.

쇼트트랙 여전사인 심석희(21, 한국체대)와 최민정(20, 성남시청), 김아랑(23, 한국체대)은 1500ｍ에 출전했다.

예선 1조에 출전한 심석희는 경기 초반 넘어져 벌어진 격차를 만회하지 못하고 6위로 예선을 탈락해 아쉬움을 자아냈다. 4조 김아랑과 6조 최민정은 가뿐하게 예선을 통과했다.

세계 최강이자 한국 간판인 최민정은 지난 13일 500m 결승에서 2위로 들어왔으나 반칙 판정으로 메달 사냥에 실패한 바 있다.

쇼트트랙 경기가 열린 강릉아이스아레나에는 문재인 대통령도 우리 선수들 응원을 위해 발걸음했다. 문 대통령은 평창동계올림픽의 현장을 취재해 전하는 국내 언론인들과 외신 기자들을 격려하고, 올림픽 자원봉사자 및 대회 관계자들과 만찬을 함께하며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두 경기의 결승전이 진행된 오후 9시 전후 경기장은 영하 7도를 기록했다.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에 따르면 한국은 17일까지 금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따내며 종합 10위를 기록하고 있다. 대한민국이 금메달 8개를 획득해 종합 4위 목표를 달성하려면 메달밭인 쇼트트랙 경기를 주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