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포항시 흥해읍의 한 주택. 지난해 11월 15일 지진에다가 11일 새벽 4.6의 여진으로 추가 균열이 생겨 위태로워 보인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12
12일 오후 포항시 흥해읍의 한 주택. 지난해 11월 15일 지진에다가 11일 새벽 4.6의 여진으로 추가 균열이 생겨 위태로워 보인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12

설날, 이재민들 흥해실내체육관서 합동 차례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지난 11일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4.6 여진 피해신고가 계속해서 늘고 있다.

경북도에 따르면 16일 기준 시설 피해신고 건수는 전날 1099건보다 339건 증가한 1438건이다.

피해신고 시설은 사유시설이 총 1378건으로 주택이 10294건으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상가는 82건, 공장이 2건이었다. 공공시설은 60건 중 학교가 46건으로 가장 많았고, 공공건물 9건, 청소년수련시설 1건, 기타 4건이 접수됐다.

인명피해는 43명이며 3명이 입원했다. 현재 흥해실내체육관에 머무는 주민은 397명이다. 13명은 흥해읍 한 모텔을 임시거주처로 삼고 있다.

설날인 이날 이재민들은 경북 흥해실내체육관 앞에서 합동 차례를 지냈다.

한편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지난해 12월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통해 확정된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연계한 재난지역 특별재생방안의 시범사업지구’로 포항시 흥해읍을 선정했고, 이에 대한 도시재생 뉴딜사업 계획수립 연구용역을 포항시와 공동으로 착수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연구용역은 약 6개월간 이뤄진다. 지진피해 정도 및 주민의견수렴 등의 실태조사를 실시한 후 피해지역의 도시재생뉴딜사업계획을 마련하고, 피해복구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본격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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