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경기를 관전하고 있는 (왼쪽부터) 문재인 대통령,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여동생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 (출처: 청와대)
지난 10일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경기를 관전하고 있는 (왼쪽부터) 문재인 대통령,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여동생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 (출처: 청와대)

AFP통신, IOC 대변인 말 인용 보도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이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12일 IOC가 밝혔다.

AFP통신은 마크 애덤스 IOC 대변인이 “지난달 20일 IOC와 한국, 북한의 올림픽 참가회의에서 바흐 위원장이 북한으로부터 초청을 받았다”면서 이처럼 말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애덤스 대변인은 “아직 정확한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바흐 위원장은 한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으로부터 초청받은 것은 사실이며, 북한과 방북 시기를 조율 중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평창올림픽 개회식 다음 날 언론 인터뷰에서 남북 선수단이 공동 입장하는 모습에 소름이 끼칠 정도로 감동했다며 남다른 소회를 드러내기도 했다. 또 그는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악수하는 모습을 보고 미소를 보이기도 하고, 문 대통령과 김여정 부부장 사이에 앉아 함께 올림픽 경기를 관람하기도 했다.

독일 펜싱 선수 출신인 바흐 위원장은 평창 남북한 단일팀이 보내는 평화의 메시지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바흐 위원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독일이 동서로 갈라졌을 당시 분단국 선수로서 올림픽에 출전한 자신의 경험과 동서독 단일팀 역사 등을 언급하며 “미래를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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