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IOC, ‘보안요원 폭행’ 선수위원 사실 인정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IOC 선수위원인 애덤 팽길리(41, 영국)의 보안요원에 대한 폭행 사실을 인정했다.

마크 애덤스 IOC 대변인은 16일 평창동계올림픽 메인 프레스센터(MPC)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가 직접 CCTV를 확인한 건 아니지만, IOC 위원으로서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했다”고 밝혔다.

애덤스 대변인은 “팽길리 위원을 불러 자초지종을 물어왔다. IOC 측에 잘못했다고 시인했고 사과했다”면서 “이희범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과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에게도 공식 사과했고 보안요원에게는 사과의 편지를 보냈다”고 설명했다.

팽길리 위원은 IOC의 조치에 따라 출국했다. 하지만 그는 출국 전 올림픽 전문매체 인사이드더게임즈와의 인터뷰에서 보안요원과의 신체접촉은 없었다며 폭행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팽길리는 스켈레톤 선수로, 2010년 밴쿠버 대회 때 IOC 선수위원으로 뽑혀 이번 평창 대회를 끝으로 8년의 임기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