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채용비리와 관련해 검찰 관계자들이 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국민은행 본점 압수수색을 마친 뒤 관련 물품을 가지고 밖으로 나오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금융권 채용비리와 관련해 검찰 관계자들이 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국민은행 본점 압수수색을 마친 뒤 관련 물품을 가지고 밖으로 나오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검찰이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있는 KB국민은행 본점을 6일 압수수색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김종오 부장검사)는 이날 본점으로 수사관 25명을 보내 8시간에 걸쳐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사무실과 채용담당 부서 등 6곳에서 채용비리와 관련한 증거를 확보했다.

검찰은 인사 관련 서류와 윤 회장을 비롯한 결재라인에 속한 인사담당자들의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KB국민은행을 포함한 KEB하나은행, JB광주은행, BNK부산은행, DGB대구은행 등 시중은행 5곳을 채용비리 혐의로 지난 1일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당시 국민은행은 채용비리 관련 3건이 적발됐다. 2015년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서 윤종규 KB금융 회장의 조카가 서류전형에서 813등, 1차 면접에서 273등이었지만 2차 면접때는 경영지원그룹 부행장과 인력지원부 직원이 최고 등급을 부여해 4등으로 최종 합격됐다. 또 전 사외이사의 자녀가 서류전형에서 공동 840등으로 꼴찌였음에도 서류전형 인원을 870명으로 늘려 최종 합격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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