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6일 오후 5시경 평창 동계올림픽 파견 북한 예술단 단원을 태운 만경봉 92호가 남한 묵호항에 도착했다. 사진은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방남 이틀째인 지난달 22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극단을 방문해 점검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는 모습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6일 오후 5시경 평창 동계올림픽 파견 북한 예술단 단원을 태운 만경봉 92호가 남한 묵호항에 도착했다. 사진은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방남 이틀째인 지난달 22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극단을 방문해 점검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는 모습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평창 동계올림픽 파견 북한 예술단 단원을 태운 만경봉 92호의 입항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를 위반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우리 외교부는 “문제 될 게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6일 외교부 노규덕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만경봉 92호 입항 관련해 미국과 긴밀히 협의 중에 있다”며 “현재까지 국내 입항 관련 문제는 없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창올림픽을 위해 안보리 결의 대북제재의 예외 사례를 만드 것이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노 대변인은 “정부는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와 관련해서 대북제재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는 원칙에 따라 필요시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날 오후 5시경 강원도 동해시 묵호항에는 북한 만경봉 92호가 입항했다. 여기에는 삼지연관현악단 단원 114명과 지원인력 등이 탄다. 이들은 선박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8일 강릉 축하공연을 준비할 예정이다.

이에 우리 정부는 북한 예술단이 머무는 동안 필요한 음식과 전기, 유류 등을 제공하는 방안을 염두에 두는 등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현재까지 북측에서는 세부적인 요구사항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평창올림픽 계기로 방문하는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미국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조우 가능성에 대해 노 대변인은 “북한이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의미 있는 대화의 장에 복귀하도록 모든 외교적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는 말로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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