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밀양=송해인 기자] 26일 오전 경남 밀양시 가곡동 세종병원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처음 불이 난 응급실 인근 사고 현장. 이 화재로 33명이 사망하고 70여명이 부상을 당하는 등 총 100명이 넘는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26
[천지일보 밀양=송해인 기자] 26일 오전 경남 밀양시 가곡동 세종병원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처음 불이 난 응급실 인근 사고 현장. 이 화재로 33명이 사망하고 70여명이 부상을 당하는 등 총 100명이 넘는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26

[천지일보=이선미 기자] 경남 밀양 세종병원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한 사망자가 1명 더 늘어났다. 이로써 총 사망자는 41명으로 집계됐다.

3일 밀양화재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0분께 김해시 진영읍 청담요양병원에서 입원해 치료를 받던 김모(86, 여)씨가 사망했다.

김씨는 심부전·뇌출혈 등 기저질환으로 세종병원 3층에 입원했다. 이후 화재로 부상을 당해 청담요양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로써 이날 현재 사망자는 41명, 부상자는 150명으로 집계됐다.

앞서 지난달 29일 밀양 세종병원 화재사건 수사본부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과 합동으로 진행한 3차 현장 감식 결과 ‘요양병원 연결통로’는 불법 증축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수사본부에 따르면 최초 발화 지점인 ‘환복·탕비실’ 천장에서 전기적 특이점으로 인한 화재로 다량의 연기가 발생했다. 1층 응급실에서 발생한 연기가 상부로 이동한 경로는 요양병원 연결통로에서 엘리베이터 통로를 지나 중앙계단과 배관 공동구로 확인됐다.

세종병원의 비상용 발전기는 사람이 작동해야 하는 수동형 발전기로 세종병원 내 화재발생으로 인한 정전 시 작동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세종병원 5개 층에 비치된 소화기는 총 25개였으며 이 중 1층 5개, 3층 2개를 각각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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