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전 청와대에서 긴급 수석보좌관회의를 열고 밀양화재사건 대책을 논의하며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전 청와대에서 긴급 수석보좌관회의를 열고 밀양화재사건 대책을 논의하며 "밀양화재 사상자 발생 안타까움 금할 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에 대해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게 구조된 인원에 대해 필요한 의료조치를 취해 추가 사망자 발생 최소화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45분부터 긴급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현재 화재는 진압됐으나 사망자 수가 증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국무총리를 중심으로 화재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복합 건물에 대한 화재 재발 방지대책을 마련해 이번 화재로 인한 인명 및 재산피해 조기 수습을 위해 범정부 차원의 역량을 결집해 지원대책 마련하라”고 말했다.

또 “이번 화재가 중환자들이 입원 중인 병원에서 발생해 생명유지장치 등의 작동에 문제 생기지 않았는지 면밀히 살펴 사망원인을 신속히 파악해 가족이 혼란스럽지 않게 하라”며 “이송한 중환자들도 인근 병원에서 장비 지원에 어려움이 없도록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이날 오전 7시35분께 경남 밀양시 가곡동 세종병원 응급실에서 발생한 화재로 사망자가 41명으로 급증했다. 부상자는 70여명으로 이번 화재로 총 100여명이 숨지거나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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