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세종병원화재] 정부, 밀양 세종병원 화재 ‘범정부 현장지원단’ 급파

[천지일보=강병용 기자] 행정안전부(행안부)가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에 대응키 위해 5개 중앙 부처·청으로 구성된 현장지원단을 파견했다고 26일 밝혔다.

행안부에 따르면 행안부, 보건복지부, 소방청, 경찰청, 국토교통부 관계자로 구성된 범정부 현장지원단은 이날 오전 9시 10분께 밀양 화재현장으로 급히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부겸 행안부 장관도 이날 오전 9시께 헬기를 타고 현장으로 이동해 피해상황 수습 등 현장 대응에 돌입했다. 이철성 경찰청장도 수사·경비국장 등과 함께 헬기로 밀양으로 이동, 현장 조치 상황을 점검하게 된다.

앞서 발생한 화재는 오전 7시 32분에 경남 밀양 세종병원 1층 응급실에서 화재가 발생해 오전 10시 26분경 완진했다.

보건복지부(복지부)는 사고수습지원본부를 구성해 현장대응 인력을 파견했다.

복지부에서 파견된 사고수습지원본부는 총 3개반(총괄대책반, 수습관리반, 수습지원반)으로 구성되며 환자 관리, 전원, 긴급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또 복지부는 7시 56분경 재난응급의료상황실을 통해 소방상황실로부터 의료지원 요청이 접수돼 밀양시 보건소신속대응반과 인근 재난거점병원 재난의료지원팀을 현장으로 인원을 지원했다.

아울러 재난응급의료상황실은 소방 등 유관기관과 인근 의료자원(수용 병상, 고압산소치료시설, 구급차 등) 정보를 실시간 수집·공유하며 환자들의 신속한 분산 이송을 돕고 있다.

복지부는 “화재 관련 환자·유가족 및 지역주민에 대한 심리지원을 위해 지진·화재 등 재난심리 전문가인 이영렬 국립부곡병원 원장을 비롯해 소속 전문의와 전문요원을 긴급해 파견했다”며 “향후 4개 국립정신병원 소속의 심리전문요원도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고로 41명이 숨지고 70여명이 부상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자와 사망자들은 밀양과 창원, 부산 지역 병원으로 분산 이송돼 치료를 받거나 안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