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경남 밀양시 가곡동 세종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41명이 사망하고 70여명이 부상을 당한 가운데 사고 현장의 최초 목격자인 우영민(24, 남, 경남 밀양시 상남면)씨가 기자들과 만나 인터뷰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26
26일 경남 밀양시 가곡동 세종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41명이 사망하고 70여명이 부상을 당한 가운데 사고 현장의 목격자인 우영민(24, 남, 경남 밀양시 상남면)씨가 기자들과 만나 인터뷰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26

[천지일보 경남=송해인 기자] “‘제발 살려 달라’ 애원하면서 일부 뛰어내리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26일 경남 밀양시 가곡동 세종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41명이 사망하고 70여명이 부상을 당한 가운데 사고 현장의 목격자인 우영민(24, 남, 경남 밀양시 상남면)씨는 기자들과 만나 인터뷰를 하며 이같이 말했다.

우씨는 “지나는 길에 병원 응급실 1층 뒤쪽에서 연기와 불길이 보였다”면서 “병원에서 사람들이 손을 흔들고 살려달라고 간절히 애원하는 소리가 들려서 멈춰 섰다”고 말했다.

이어 “2~3층에 있던 몇 사람은 창문으로 뛰어 내렸다”고 덧붙였다.

그는 “당시 간호사 몇 명, 영상의학과 의사 1명을 봤다”고 말했다. 우씨는 사다리차에 실려 나오는 환자들 부축하고 의료진과 함께 환자 이송을 도왔다.

한편 이날 오전 7시 35분께 경남 밀양시 가곡동 세종병원 1층 응급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이 나서서 1시간 40여분 만에 큰 불길을 막아 화염으로 인한 사상은 막았으나 연기, 가스 등으로 인한 피해는 막지 못했다.

[천지일보 경남=송해인 기자] 26일 오전 7시 30분께 경남 밀양시 가곡동 세종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33명이 사망했다. 사진은 화재가 발생한 세종병원 응급실 내부를 점검하는 소방관의 모습.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26
[천지일보 경남=송해인 기자] 26일 오전 7시 30분께 경남 밀양시 가곡동 세종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41명이 사망했다. 사진은 화재가 발생한 세종병원 응급실 내부를 점검하는 소방관의 모습.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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