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예슬 기자] LG생활건강이 지난해 사드 리스크 등을 이겨내고 사상 최대 연간 실적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LG생건의 2017년 연간 실적은 매출 6조 2705억원, 영업이익 9303억원, 당기순이익 6185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2.9%, 5.6%, 6.8% 증가했다. 화장품과 생활용품, 음료로 구성된 균형 잡힌 사업포트폴리오로 외부 충격을 견뎌내고, 탄탄한 내진설계를 기반으로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는 게 LG생건 측 설명이다.

특히 화장품 사업은 ‘후’ ‘숨’ 등 럭셔리 중심의 차별화된 전략이 통했다. 화장품 사업의 매출은 3조 3111억원, 영업이익은 636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9%, 10.0% 증가했다. 중국에서는 현지 고객들의 수요 증가로 매출이 전년 대비 34% 증가했다. ‘오휘’와 ‘VDL’도 지난해 10월 항주에 이어 12월 상해지역 백화점에 추가 입점하는 등 화장품을 통한 중국 사업 육성은 올해도 계속될 전망이다.

LG생건은 생활용품사업과 음료사업에서도 제품 안전성 강화 및 프리미엄화, 다양한 신제품 출시 노력을 해왔다. 그 결과 생활용품 사업은 매출(1조 5804억원)과 영업이익(1670억원)이 전년 대비 각각 0.9%, 10.6% 감소했음에도 시장점유율은 37%로 확대됐다.

음료 사업은 매출이 1조 3789억원, 영업이익이 127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6%, 9.7%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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