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19일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계기로 향후 남북 문화교류를 재개하고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외교·안보 상황과 남북관계 개선’을 주제로 외교부, 국방부, 통일부, 국가보훈처 등 5개 부처 합동 업무보고를 실시했다.
이 자리에서 문체부는 “남북 공동문화행사 개최 등을 통해 중단됐던 남북문화교류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다짐했다.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가와 관련해 문체부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국제경기연맹(IF) 등과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또 대북제재와 관련한 사안은 유엔 등 국제사회와 충분히 협의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문체부는 북한의 참가가 결정된 평창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성공적으로 개최해 평화 유산을 창출하겠다고 언급했다.
지난해 6월 문재인 대통령이 처음 제안한 2030년 남북한·중국·일본 동북아 월드컵 공동 유치도 추진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2018아시안게임 등의 공동입장과 공동응원에 대해서는 일단 추진하겠다는 방향만 있다고 말하며 아직 구체화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남북한 올림픽 참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1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IOC 본부가 있는 스위스 로잔으로 출국했다. 4자 회의에는 IOC를 비롯해 대한체육회,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 북한올림픽위원회에서 참석한다. 특히 이 자리에서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 남북 공동입장의 세부 사항 등이 구체적으로 논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