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올림픽위원회(IOC) 주재 '평창 회의' 참가차 우리측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왼쪽)과 북측 김일국 체육상 겸 민족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이 18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공항에 각각 도착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주재 '평창 회의' 참가차 우리측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왼쪽)과 북측 김일국 체육상 겸 민족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이 18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공항에 각각 도착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제재 위반하지 않게 긴밀히 논의”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통일부가 오는 20일(현지시간) 스위스에서 열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회의 결과에 따라 북한 방문단의 체류비를 논의할 것이라고 19일 밝혔다.

이날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고 “북한 선수단의 규모나 합의 내용에 따라 비용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그동안 북한이 우리나라에 체류할 경우 남북협력기금으로 이들의 체류비를 1인당 150~200만원 선으로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대변인은 “과거와 달리 지금 국제사회의 제재가 긴밀해져 있는 상황이고 5.24 조치도 여전하고 우리 정부의 독자 제재도 발효된 상황”이라며 “이런 것들을 위배하지 않도록 관리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부대변인은 우리 정부에서 독자제재 인사에 최룡해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북한 고위급 대표단으로 참석할 가능성에 대해 “제재에 위반되지 않도록 세심하게 관리해 나가겠다”면서 “개인에 대한 제재는 금융제재인 것으로 알고 있다. 추가적인 제재의 범위와 내용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면밀히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북측 마식령 스키장에서 공동 훈련에 대해 “우리 측 선발대 점검을 통해 관련된 내용과 상황들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고 오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한편 이날 북한은 예술단 방문을 위한 사전점검단 파견과 관련해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을 포함한 7명의 대표단을 20일 보낸다고 통지했다.

통일부는 “북측이 통지문에서 북측 예술단 파견을 위한 사전점검단 파견과 관련해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으로 하는 7명의 대표단을 1월 20일 경의선 육로를 이용해 파견한다고 통지했다”고 말했다. 북측이 제의한 대표단의 파견 일정은 1박 2일이다.

정부는 북측 제의를 검토 후 회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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