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자녀 정착금 50만원 지원
임시거주시설 게스트하우스 제공 등

[천지일보 남원=김도은 기자] 남원시(시장 이환주)가 올 한 해 귀농·귀촌인 1000명 유치를 목표로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번 유치를 통해 고령화 현상을 겪고 있는 농촌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복안이다.

남원시는 이를 위해 귀농·귀촌 관심단계부터 정착단계까지 다양한 맞춤형 지원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우선 신규 사업으로 ‘귀농·귀촌인 자녀 정착지원금’이 있다. 남원시로 귀농·귀촌한 가구의 자녀 중 관내 초· 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면 정착지원금으로 자녀 1인당 50만원을 지급한다.

또한 귀농·귀촌인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임시거주시설사업도 활발하게 추진한다. 지난해 전라북도 공모사업으로 선정 된 ‘체재형 가족실습농장’과 2018년 신규 공모사업인 ‘귀농·귀촌 게스트하우스’ 조성사업은 올 연말 운영을 목표로 설계 단계에 있다. 현재 11개소를 운영하는 귀농인의 집은 연말부터 2개소를 추가 운영할 예정이다.

임시거주시설은 가장 큰 애로사항인 주거문제를 해소하고 안정적인 정착에 필요한 주택과 농지를 탐색할 시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귀농·귀촌인들이 기존 마을주민과 어울릴 수 있도록 마을환영회도 지원한다. 또 멘토링, 주택농지 정보 제공 등 귀농·귀촌인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하는 데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특히 올해는 총사업비 17억원을 들여 조성한 주천지구 신규마을 사업이 완료돼 귀농귀촌 41가구가 새로운 보금자리로 입주할 수 있게 됐다.

찾아가는 수도권 홍보 활동과 농촌체험 활동도 더욱 강화한다. 남원시는 오는 3월부터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서 연 3회 총 6일 동안 수도권 홍보관을 운영한다. 전라북도 박람회를 비롯한 다양한 귀농귀촌 박람회에도 참가하여 관심 있는 도시민을 대상으로 상담과 홍보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현장귀농학교, 여성귀농학교 등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을 열어 실질적으로 귀농귀촌을 체험해 볼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남원시는 지난 2012년부터 귀농귀촌 5개년 계획을 수립하여 매년 500명씩 총 2500명의 도시민 유치를 목표로 전담팀을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다양한 시책을 발굴, 추진한 결과 2017년 말까지 모두 5100여명의 도시민이 남원시에서 제2의 삶을 펼치고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