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UAE 아크부대 방문 당시 모습. (출처: 청와대)
지난달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UAE 아크부대 방문 당시 모습. (출처: 청와대)

상임위 “연례행사”… 정치공방 불가피 전망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아랍에미리트(UAE) 특사 의혹이 해소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국회 국방위원회가 이달 말 UAE에 파병된 아크부대를 방문할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위는 특정한 정치적 의도라기보다는 ‘연례행사’라고 설명했다.

최근 국방위 관계자는 “국방위가 오는 26일부터 아크부대를 비롯한 해외 파병 부대를 공식 방문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연합뉴스에 전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해외 출장이 적었던 여야 국방위원 6~7명이 명단에 올라 있다. 개별적으로 참여 의사를 물어 명단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국방위는 UAE 아크부대 방문 추진이 최근 불거진 UAE 특사 의혹과는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국방위 한 관계자는 연례행사로 특정한 정치적 의도가 없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방문은 의미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UAE 아크부대가 유사시 중동지역 분쟁 자동개입 여부 등 각종 의혹이 터져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자유한국당·국민의당 등 야당이 UAE 의혹을 밝히기 위해 임 실장의 국회 운영위 출석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국방위 의원들의 UAE 방문은 특별하고 정치 공방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상황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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