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도서관에서 소장 중인 보물 1595-1호 ‘목장지도(牧場地圖)’원본. (제공: 국립중앙도서관)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8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소장 중인 보물 1595-1호 ‘목장지도(牧場地圖)’원본. (제공: 국립중앙도서관)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8

국립중앙도서관, 소장 자료 활용한 그림편지 서비스 시행

‘십칠사찬고금통요’ ‘목장지도’ 등 국보·보물 원본 제공도

[천지일보=지승연 기자] 무술년 새해가 밝은지도 일주일이 훌쩍 지났다. 주변 소중한 사람에게 신년 인사를 아직 전하지 못했거나 특별한 연하장을 보내고자 한다면 국립중앙도서관 공식 홈페이지를 방문해보는 것도 좋겠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올해부터 무기한으로 국보 제148-2호 ‘십칠사찬고금통요(十七史纂古今通要)’와 보물 1595-1호 ‘목장지도(牧場地圖)’를 활용한 온라인 그림 편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소장 중인 국보 제148-2호 ‘십칠사찬고금통요(十七史纂古今通要)’ 원본. (제공: 국립중앙도서관)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8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8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소장 중인 국보 제148-2호 ‘십칠사찬고금통요(十七史纂古今通要)’ 원본. (제공: 국립중앙도서관)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8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8

십칠사찬고금통요는 태종 12년(1412)에 인쇄한 조선왕조 최초의 금속활자본으로 1973년 국보로 지정됐다. 책에는 중국 태고로부터 오대(五代)에 이르기까지의 17정사 중 요점만 기록돼있다. 목장지도는 현종 4년(1663) 허목(許穆)이 지은 목장에 관한 지도책으로, 조선시대 국영 목장의 지도와 통계가 수록됐다. 지도는 2008년 보물로 지정됐다.

우리나라 국보와 보물을 이용한 그림편지가 제공되게 된 배경에는 첨단 기술의 공이 컸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작년 11월 국내 최초로 고해상도 디지털 촬영시스템인 ‘스캔스튜디오(ScanStudio)’를 도입했다.

국립중앙도서관 홈페이지 내 그림편지 서비스 배너. (제공: 국립중앙도서관)
국립중앙도서관 홈페이지 내 그림편지 서비스 배너. (제공: 국립중앙도서관)

국립중앙도서관 디지털기획과 안승문 주무관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오래된 서적·필름·사진 등을 고해상도로 디지털화하기 위해 장비를 도입했다”며 “원본 자료들을 디지털자료로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뿐만 아니라 소장 자료를 디지털 카드로 만들어 국민들에게 제공함으로써 국가문헌의 가치를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앞으로 계기별·주제별로 콘텐츠를 늘리고, 추후에는 카테고리를 나눠 자료를 제공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국립중앙도서관 소장 ‘화하견도’를 이용한 그림편지지.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홈페이지)ⓒ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8
국립중앙도서관 소장 ‘화하견도’를 이용한 그림편지지.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홈페이지)ⓒ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8

현재 도서관 홈페이지에는 십칠사찬고금통요와 목장지도 외에 ▲화하견도 ▲삼재화첩 중 화조도 ▲안의셩 ▲춘궁강학도 ▲홍길동젼 ▲신소셜 목단화 ▲비행젼쟁 ▲조선명화집폭 중 선면산수도 등 8점을 활용한 편지지가 올라와 있다. 자료는 모두 국립중앙도서관 소장 자료이며, 원본 다운로드도 가능하다.

한편 도서관은 오는 2월 25일까지 서울 서초구 국립중앙도서관 6층에서 ‘국립중앙도서관 소장 선본(善本)컬렉션’ 고문헌 전시를 진행한다. 전시장에는 십칠사찬고금통요 등 국보 영인본(복제본)을 비롯해 소장 고문헌 진본 10점 등 26종의 자료가 전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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