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입원한 것으로 알려진 삼성 로고 밑 삼성서울병원 20층 병실의 모습. (출처: 뉴시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입원한 것으로 알려진 삼성 로고 밑 삼성서울병원 20층 병실의 모습.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와병 중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오는 9일 만 76세 생일을 맞는다.

7일 재계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은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VIP 병실에서 의식을 회복하지도, 특별히 건강상태가 악화하지도 않는 채 병석에서만 네 번째 생일을 맞게 됐다.

이 회장은 지난 2014년 5월 10일 밤 10시 55분께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자택에서 급성 심근경색을 일으키며 쓰러진 뒤 현재까지 삼성서울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이 회장 병세는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고 있으나, 인공호흡기나 특수 의료장비 없이 병상에 누운 상태로 자가 호흡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의식은 없으나 신경 자극 등을 위해 병실에서 영화와 음악을 들려주거나 휠체어에 태워 복도 산책을 시키는 등의 요법도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이 회장의 생일에 별다른 행사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 회장의 생일이자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8’ 개막일인 9일 지난해 4분기 및 전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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