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갑철 작가의 작품 <전쟁 이후> ⓒ천지일보(뉴스천지)


대림미술관서 사진작가 10인 작품 전시

[천지일보=박선혜 수습기자] 국방부는 대림미술관과 공동 주최로 ‘6.25전쟁 60주년 기념 특별사진전’을 25일 대림미술관에서 개최했다.

이번 사진전은 ‘경계에서’라는 주제로 6.25전쟁의 순간들을 돌아볼 수 있다.

원태재 국방부 대변인은 “젊은이들에게 6.25전쟁을 말로 설명하기보다 사진예술로 접근하는 방법이 좋을 것 같았다”며 “연령층이 다양한 사진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돼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유균혜 국방부 대변인 정책홍보과장은 “국방부에서 사진전을 계획하는 것을 의아해 하는 분들이 많았다”며 “하지만 2008년부터 군부대 안에 사진 전문 부사관을 뒀으며 작년에 사진전도 열었다”고 설명했다.

10인의 사진작가를 대표해 23일에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오형근, 강운구, 난다 작가는 국방부의 지원 하에 뜻깊은 사진작업을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특별 사진전 감독인 신수진 연세대학교 사진심리학 박사는 “국방부에서 처음으로 사진전시를 계획해 의아했는데 취지를 알고나니 꼭 하고 싶었다”며 “국방부가 다양한 지원을 해주고 작가들의 자유로움을 존중해줘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열 명의 작가들이 상상으로 펼친 사진전은 6.25전쟁에 대한 현대적 인식을 입체적으로 비추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림미술관에 따르면 기존 전쟁에 대한 사진은 다큐멘터리나 저널리즘 사진이 전부였으나 이번 사진전은 전국에 산재한 전쟁 당시 주요 전적지와 전후세대의 모습, 전쟁과 아픔의 심리적 화두를 사진예술로 해석한 최초의 시도다.

전시는 오는 8월 20일까지 대림미술관 4층에서 열리며 기간 중에는 작가와의 대화, 오픈 스튜디오, 재즈 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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