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바른정당 당사에서에서 바른정당 신년하례식이 열린 가운데 유승민 대표와 오신환 원내대표, 정운천 최고위원, 하태경 최고위원 등이 참석자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1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바른정당 당사에서에서 바른정당 신년하례식이 열린 가운데 유승민 대표와 오신환 원내대표, 정운천 최고위원, 하태경 최고위원 등이 참석자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1

유승민 “개혁보수 정체성 잃지 않고 외연 확보할 것” 다짐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무술년(戊戌年) 첫날인 1일 바른정당이 국민의당과 통합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고 각오를 다졌다. 유승민 당대표는 “국민에게 박수 받을 통합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바른정당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신년하례식에서 유 대표는 이처럼 밝혔다. 그는 “지난 한 해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다”면서 “(지난해) 1월 24일 창당했고 수많은 고난을 같이 헤치고 오늘 이 자리에 모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유 대표는 “33명의 의원과 함께 창당을 했지만 22명을 잃었다. 대선에서는 크게 패했다”면서 “작년에 많이 어려웠으니까 올해는 설마 작년만큼 어렵겠나 생각할지 모르지만 더 어려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고삐를 쥐었다.

통합에 대해서 유 대표는 “국민에게 박수 받을 수 있는 통합이 돼야 한다”며 “국민이 인정해주고 박수 쳐주고, 개혁보수의 길과 정체성을 잃지 않고 외연을 확보해 저런 정당 같으면 민주당과 한국당이 아니라 믿고 지지할 수 있겠다 하도록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당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신년하례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1
바른정당 유승민 당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신년하례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1

마이크를 이어 받은 오신환 원내대표는 “우리가 구시대의 구태정치와 결별하고 새 정치 세력을 만드는 개혁의 길을 만들면 국민에게 다시 지지를 받고 희망을 돌려줄 수 있는 정당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태경 최고위원은 “무술년 한 해는 바른정당이 ‘퀀텀점프(대약진)’하는 해가 될 것이며 야당의 대표선수를 교체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면서 “유승민 대표의 원칙 정치와 안철수 대표의 뚝심 정치가 잘 조화를 이룬다고 생각한다. 누가 과거이고 미래인지 국민이 보고 계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 위원은 “‘유’에 이응과 ‘안’의 이응을 합치면 ‘O2(산소)’가 된다”며 “국민들을 질식시키는 연탄가스 야당을 몰아내고 생명을 불어넣는 산소 같은 야당이 출현하리라 생각한다. 유승민·안철수 연대는 산소연대”라고 덧붙였다.

정병국 의원은 “앞으로 지금까지 겪지 못한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며 “이를 극복하고 자리를 지킬 때 바른 정치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신년하례식에는 최근 자유한국당 복당설이 제기된 김세연 의원과 이학재 의원은 참석하지 않았다.

한편 지난 연말 발표된 국민의당 당원투표 결과 바른정당과 통합 찬성이 70%를 넘어 양당의 통합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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