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등산 개발 조감도. (제공: 광주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28
어등산 개발 조감도. (제공: 광주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28

사회적 합의하에 상가면적 제한한 사업 자율제안 방식 추진

[천지일보=이미애 기자] 광주시가 2005년부터 시작되어 12년째 장기 표류해 왔던 광주시 광산구 서봉동에 위치한 어등산 관광개발 사업을 다시 시작한다.

광주시는 그간 10년이 넘도록 진척이 없었던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 재개를 위해 새로운 ‘민간사업자’를 공모한다고 28일 밝혔다.

본 사업은 광주시의 재정투입 없이 순수 민간사업자 투자로 어등산 일원에 광주의 정체성에 걸 맞는 관광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부족한 관광인프라 확충과 관광사업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최근 관광트랜드와 지역의 특수성이 반영된 창의적이고 자율적인 민간사업자 제안 공모이다.

이번 공모는 기존 민간사업자가 사업을 포기한 유원지(417,531㎡) 부지에 대해 상가시설 면적은 24,170㎡로 제한한다.

또 관광진흥법의 관광단지 기준에 적합하게 사업신청자가 공공편익시설, 숙박시설을 포함한 휴양·문화시설 등의 사업계획을 자유롭게 제안한다.

광주시에 따르면, 유통재벌 입점저지 대책위의 반대에 부딪혀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 추진여부가 불투명했으나 속도보다는 절차적 효율성에 중점을 둔다.

특히 광주시 주도의 일방적 추진이 아닌 사회적 합의를 통한 추진동력 확보를 위해 시민협의제 6회, 민관위원회 6회, 소상공인 간담회 3회 등 각계각층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본 공모계획을 확정했다 .

공모절차는 본 사업에 대한 질의·회신 과정을 거쳐 사업 참가의향서를 2018년 2월 28일 접수하고 사업계획서를 2018년 4월 30일까지 접수하면 된다.

이와 함께 평가심의위원회 평가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게 되고 또한 우선협상대상자 선전과정의 투명성과 공공성을 확보하기 위해 별도의 시민평가단을 구성해 평가에 참여하게 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이번 사회적 합의에 따른 민간사업자 제안 공모가 본격적인 관광단지 조성사업 재추진의 마중물이 되어 장기적으로 관광인프라 확충은 물론 일자리 창출 등 미래의 먹거리로서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광주시 김용승 관광진흥과장은 본지와 전화통화에서 “그동안 군 포 사격장으로 황폐화된 어등산 일원에 유원지와 골프장, 경관녹지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2005년부터 시작되어 12년째 장기 표류해 왔지만, 민간사업자가 자유롭게 제안하되 시청에서는 전문가 평가를 통해 목적에 맞게 시설이 조성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소상인들의 반대에 부딪혀 개발이 이뤄지지 못했다”며 그동안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이 12년간 조성되지 못한 여러 요인 가운데 가장 큰 이유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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