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염수정 추기경이 성탄 대축일을 맞아 25일 서울 중구 주교좌명동대성당에서 밤 미사를 드리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25
명동성당. ⓒ천지일보(뉴스천지)DB

경제·종교계·시민단체 등까지 확대할 계획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명동성당 등 천주교 서울대교구 소속 232개 성당이 서울시의 태양광 발전 확산에 동참한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은 27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태양광 발전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서울시가 발표한 ‘태양의 도시, 서울’ 정책과 관련한 1호 민관협약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서울시는 모든 공공건물과 시설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세운다. 또한 미니 태양광 설치 가구를 100만 가구로 늘려 2022년까지 원자력발전소 1기 설비용량에 해당하는 태양광(1GW)을 보급하기로 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보유 건물 옥상, 유휴부지 등에 태양광 발전기 설치를 확대하고, 신자들에게 태양광 시설 설치를 독려하기로 했다.

먼저 응암동 성당에 30kW 규모 발전 설비가 설치된다. 10시간 가동 때 가정집 한 달 전기 사용량을 발전할 수 있는 규모다. 서울 가정집은 한 달 평균 307kWh의 전기를 사용한다.

내년 1월에는 명동성당 앞에 태양광 휴대전화 충전기를 설치해 천주교 신자들과 관광객들이 태양광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한다.

시는 천주교 서울대교구와의 협약을 시작으로 종교계, 경제계, 시민단체 등 태양광 발전 확산을 위한 협약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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