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7시경 한강 결빙 관측 사진. (제공: 기상청)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15
15일 오전 7시경 한강 결빙 관측 사진. (제공: 기상청)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15

[천지일보=강병용 기자] 한강이 연이은 한파로 71년 만에 가장 이른 시기에 얼었다.

15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 한강에 올겨울 첫 결빙이 관측됐다. 이번 한강 결빙은 지난 겨울(올해 1월 26일)보다는 42일, 평년(1월 13일)보다는 29일 빨랐다.

이는 지난 1946년 12월 12일 한강 결빙 기록 이후 71년 만에 가장 빠른 시기다.

기상청은 지난 11일 이후 서울 일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등 추위가 지속된 것이 이번 한강 결빙에 영향을 줬을 것으로 봤다. 이날 오전 7시 40분 기준으로 서울의 최저기온은 -7.5도였다.

한편 기상청은 한강대교 노량진 쪽 2번째∼4번째 교각 사이 남북 방향 100m 구간에 결빙 현상이 나타나야 공식적으로 결빙을 발표한다. 이때 결빙은 얼음으로 완전히 덮여서 수면을 볼 수 없는 상태를 말하며 얼음의 두께와는 무관하다.

한강 결빙 관측이 시작된 1906년부터 지금까지 가장 빨리 얼었던 때는 1934년 12월 4일이며, 가장 늦게 얼었던 때는 1964년 2월 13일이다. 결빙이 관측되지 않은 해는 7차례로 최근으로는 2006년에 결빙이 관측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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