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지승연 기자] 서울 아침 기온이 영하 7도를 기록하는 등 강추위가 엿새째 계속 되고 있는 16일 오전 서울 광진구 뚝섬 한강공원 인근 한강이 얼어있다. 12월에 한강이 결빙된 것은 지난 1946년 이후 71년만이다.
[천지일보=지승연 기자] 서울 아침 기온이 영하 7도를 기록하는 등 강추위가 엿새째 계속 되고 있는 16일 오전 서울 광진구 뚝섬 한강공원 인근 한강이 얼어있다. 12월에 한강이 결빙된 것은 지난 1946년 이후 71년만이다.

한반도 17일 종일 영하권
강풍·풍랑·대설·한파·건조
각종 기상특보 발효 중

[천지일보=강병용 기자] 15일 오후 잠시 누그러졌던 한파가 16일 다시 전국을 강타한 가운데 당분간 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경남과 제주를 제외한 전국이 영하권이다. 서울경기는 -5.3도, 강원 -4.9도, 충북 -3.4도, 충남 -3.6도, 경북 -0.9도, 경남 0.9도, 전북 -2.4도, 전남 -1.0도, 제주 4.1 등 온도 분포를 보이고 있다. 강풍 때문에 체감 온도는 더 낮다.

이 시각을 기준으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일부 서해안과 강원 지역의 체감온도는 ‘경고(-15.4∼-10.5도 미만)’ 단계에 들어갔다. 경고 단계는 방한용품 없이 장기간 피부가 노출 될 시 저체온증이 나타날 수 있는 수준을 가리킨다.

당분간 기압계 변동이 자주 있어 불규칙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충남과 전라도에는 많은 눈도 예보됐다. 16~17일 아침까지 전라서해안, 제주도산지, 울릉도·독도 등에는 5㎝에서 최대 15㎝의 눈이 쌓이겠다. 충남과 전라내륙은 3~8㎝가 쌓이겠다. 제주도와 충북, 전남남해안, 서해5도는 1~3㎝가량 내릴 것으로 예측됐다.

16일 오후 6시 기준 전국 레이더 날씨. (출처: 기상청)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16
16일 20시 발효 예정인 기상청 기상특보. (출처: 기상청)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16
16일 20시 발효 예정인 기상청 기상특보. (출처: 기상청)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16

 

기상청은 16일 오후 8시 이후 강풍주의보, 풍랑경보, 풍랑주의보, 대설주의보, 한파주의보, 건조경보, 건조주의보 등 각종 기상특보를 발효할 것이라고 오후 6시에 예고했다.

강풍주의보는 울릉도·독도, 제주도, 흑산도.홍도, 전라남도, 강원도, 서해5도, 전라북도 일부지역에 내려진다. 풍랑경보와 풍랑주의보는 제주도앞바다, 남해, 서해, 동해 등 해역에 내려질 전망이다.

울릉도·독도, 제주도, 전라남도 일부지역에는 대설주의보도 발효된다. 한파주의보는 경상북도, 충청북도, 충청남도, 강원도, 경기도 일부 지역에 내려진다.

전국 대기가 건조한 가운데 곳곳에는 건조경보와 건조주의보가 발효될 예정이다.

일요일인 17일 아침에는 기온이 더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7일 아침 최저기온을 -17도로 예측했다. 일부 도서·산간 지역을 제외한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16∼-2도, 낮 최고기온은 -4∼4도로 예보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일부 중부내륙과 경북내륙 한파특보가 내려지고 특히 바람이 강해서 매우 추울 것”이라며 “동파방지와 건강관리 유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매서운 강추위가 몰아친 12일 서울 종로구 청계천에 고드름이 얼어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12
매서운 강추위가 몰아친 12일 서울 종로구 청계천에 고드름이 얼어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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