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쬐며 추위 피하는 상인. ⓒ천지일보(뉴스천지)
불쬐며 추위 피하는 상인.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강병용 기자]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한 주가 지났다.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가는 강추위가 사흘째 이어지면서 수도권과 강원 지방에는 한파주의보와 한파경보가 발효됐다가 일부 지역은 해재됐다.

기상청은 14일 오전 11시를 기해 가평·파주·의정부·양주·포천·연천·동두천 등 경기북부 7개 시·군에 발효 중이던 한파경보를 한파주의보로 대치했다고 밝혔다. 

또 같은 시간 여주·양평·광주·안성·이천·용인·하남·남양주·구리·고양·김포·과천 등 경기도 12개 시·군에 내려졌던 한파주의보를 해제했다.

그러나 이번 추위는 주말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15일은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안팎으로 떨어지고 낮 기온도 중부지방은 영하권에 머무를 곳이 많겠다.

16일은 추위가 다소 물러서지만 17일부터는 다시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평년보다 2~5도 기온이 떨어져 한파가 몰아칠 전망이다. 여기에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게 느껴질 것으로 보인다.

12월 초부터 이같이 강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이유는 기압계의 정체 현상 때문이다. 중-고위도에서 형성된 기압계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부근에 상층 찬 공기가 유입돼 추위가 지속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상청은 “찬 공기가 남하함에 따라 당분간 매우 추운 날씨가 이어지니 동파방지와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