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13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13

“법사위 법안 병목현상 도가 지나치다”
“최경환 체포동의안 의사일정 합의해야”

[천지일보=이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13일 전날 자유한국당 신임 원내대표단이 선출된 데 대해 “김성태 원내대표와 함진규 정책위의장 선출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이와 함께 임시국회 민생개혁 법안 처리에 속도를 내 줄 것을 촉구했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우 원내대표는 “특히 (김 원내대표)는 박근혜 최순실 국정농단 조사 당시 특조위위원장으로서 균형감 있게 특조위를 잘 이끌어 국민적 신망 얻은 분이기 때문에, 보수 혁신의 동력 만들어 낼 적임자의 자격을 갖춘 분”이라고 평가하며 “협상 상대로 맞이하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우 원내대표는 “김 원내대표는 오랜 노동운동을 하신 분이므로 그 경험으로 친 서민적 노동친화적 철학을 가지고 있다”며 “기민한 자세로 민생개혁과 국민이 주인되는 민주주의 확립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우 원내대표는 임시국회의 법사위 법안 심사처리에 속도를 내 줄 것을 촉구했다.

그는 “새로운 징검다리가 돼야 할 임시국회가 개점휴업상태다”며 “비록 그제 국방위 소위에서 5.18민주항쟁 진상규명 특별법이 처리 되고 있지만, 국민들이 간절히 기다리는 민생 개혁 입법 실적은 미미하다. 법사위 법안 병목현상은 이미 그 도가 지나치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법사위 계류 중인 법안이 833건인 가운데, 타 위원회의 법안은 전체법안의 20%인 177건으로 타 상임위서 여야 합의로 통과된 멀쩡한 법안도 법사위로 들어가면 감감 무소식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상가임대차보호법, 전기용품 안전관리법 등 당장 처리가 시급한 민생법안이 대부분 자구심사를 무기삼아 민생 입법의 발목을 잡고 개혁입법 처리를 방해하는 이 같은 행위는 명백한 월권이자 그야말로 갑질 횡포”라고 비판했다.

또한 “법사위 뿐 아니라 물관리 일원화 관련 정부조직법 국정원법 등 민생관련 입법 등이 상임위서 낮잠을 잔다”며 “야당에 강력히 촉구한다. 국회 휴업 상태를 조속히 끝내고 연내 민생과 개혁의 성과물을 내는데 협력해 달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우 원내대표는 “아울러 국회 특권 내려놓기 처리와 관련해 자유한국당 최경환 위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회기 내 처리하는 데 의사일정을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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