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미국 상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번 감세 법안이 통과되면서 전 세계적인 감세 열풍이 불며 글로벌 자금의 대이동이 벌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상원은 2일(현지시간) 찬성 51표, 반대 49표로 1조 5000억 달러 규모의 세제개혁 법안을 의결했다. 이는 미국에서 31년 만의 가장 큰 규모의 세제 개편으로 기록된다.

해당 법안은 법인세 최고세율을 현행 35%에서 20%로 낮추는 게 골자다.

상속세도 단계적으로 축소돼 오는 2024년 이후 완전히 폐지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법인세율을 20%로 낮추면 중국(15%)보다 높긴 하지만, 미국 기업이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주장해 왔다.

당초 민주당이 당론으로 반대했지만 지난달 하원을 통과한 데 이어 이날 상원에서도 가결됐다.

상·하원 법안이 크게 달라 향후 양원 협의회 조정 절차를 통해 단일안을 마련하고, 다시 한 번 양원에서 통과시켜야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 법률로 공표된다.

전 세계는 이번 감세안에 주목해 왔다.

초강대국인 미국이 내건 법인세율(20%)이 한국(22%)을 포함한 대부분의 신흥국보다 파격적으로 낮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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