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혜옥 기자] 휴대전화 액정 부품을 빼돌려 장물로 판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의 수리 기사들이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경찰에 검거됐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이번에 입건된 기사는 56곳 삼성서비스센터의 총 196명으로, 이들은 단말기 액정 6400개를 몰래 처분, 6억 60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수리기사들은 고객들이 액정 수리를 의뢰하면서 반납한 단순 파손 액정을 빼돌려 장물업자에게 5만~13만에 판매한 뒤 본사에는 미리 구해둔 5천~3만원짜리 폐액정을 대신 반납해 차익을 빼돌렸다. 따라서 삼성서비스센터 본사 측에 금전적 피해를 입힌 것이다. 

이번에 적발된 56곳은 모두 위탁 운영되는 곳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서비스센터는 전국 193곳이 있는데 직영점은 7곳이며 186곳이 위탁 운영되고 있다. 

이에 네티즌들은 AS 기사들의 행태를 지적하면서도 비정규직 문제의 현실을 꼬집기도 했다.

네이버 아이디 fbdb****는 “AS로 그만 장사해먹었으면… 액정원가가 3만원선인데 마진 붙여도 8만원 정도면 소비자한테 공급해줄 수 있을 것 같은데 17만원”이라고 주장했다.

아이디 kiml****는 “삼성 AS 기사들 하청직원이라 최저 시급 받는데 에라 모르겠다 했겠지”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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