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농원 브랜드샵 전경. 2017.11.28. (제공: 상하농원)
상하농원 브랜드샵 전경. 2017.11.28. (제공: 상하농원)

O2O로 신뢰↑ 온오프라인 동시 공략
새벽배송으로 신선 반찬·식재료 공급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유통업계가 신선하고 믿을 수 있는 식재료를 원하는 소비자의 니즈에 따라 산지 직송 서비스로 서비스의 품질을 업그레이드하는 중이다.

최근 소비자들의 관심이 제품의 원산지를 꼼꼼하게 따지는데 그치지 않고 재배환경부터 배송 및 유통 과정, 상품 포장까지 확대되는 데 따른 현상이다. 산지 직송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는 안심하고 제품을 구매할 수 있고 생산자는 책임 있는 공급을 통해 믿음을 다질 수 있다.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한 부단한 노력은 유통업계의 판매 및 배송 풍경을 바꾸는 중이다.

산지직송 서비스 가운데서도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신선한 재료를 구매할 수 있는 O2O 방식은 소비자가 가장 반기는 구조다. 온라인 주문을 통해 원하는 곳에서 받아볼 수 있고,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해 눈으로 직접 신선도를 체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북 고창의 농어촌 체험형 테마공원 상하농원의 판매방식은 대표적 O2O 서비스다. 현지의 로컬 푸드와 상하농원 내 공방에서 만든 먹거리는 오프라인에서 구매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온라인으로도 받아볼 수 있다. 상하농원 온라인 마켓은 신선 식품과 가공식품 등으로 나뉜다. 신선식품 코너에서는 고창 지역과 농원 내 공방에서 생산한 제철 친환경 식품을 판매해 소비자 만족도가 높다. 가공식품 코너에서는 축산물안전관리인증(HACCP)을 받은 농가에서 자란 국내산 순돈육으로 만든 건강한 수제 햄과 소시지를 구매할 수 있다. 또한 지난 9월에는 롯데백화점 소공점에 브랜숍까지 오픈하면서 좀더 친근한 오프라인 매장에서 산지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게 됐다.

당일배송을 넘어 새벽배송에 박차를 가하는 풍경도 산지직송 서비스의 일환이다. 11번가를 운영하는 SK플래닛은 농산물 새벽 배송을 해왔던 헬로네이처를 인수해 서울 전 지역에 새벽 배달을 시작했다. GS리테일도 지난 7월부터 5000종이 넘는 먹거리를 주문 다음 날 아침까지 배달하는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CJ대한통운은 지난달부터 가정 간편식 새벽 배달 서비스를 열었고 동원홈푸드 지난해 ‘더 반찬’을 인수하고 재정비해 반찬 새벽 배달을 하고 있다. 신선함을 최우선으로 하는 특별포장 제품도 눈길을 끈다. 식품 브랜드 맘마미아는 도정 후 7일이 지나면 산화로 인해 영양소가 파괴되는 쌀눈의 특성을 고려한 진공포장 쌀눈쌀을 내놨다. 이와 함께 산지 직송 받은 국내산 주재료를 바탕으로 한 반찬 브랜드 ‘맘찬’을 함께 판매 중이다.

상하농원 관계자는 “업계가 신선하고 믿을 수 있는 먹거리를 산지에서 직접 받아 맛있게 드실 수 있도록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는 추세”라며 “상하농원 역시 집에서 먹는 밥이 최고의 건강 식단이 되도록 재배부터 배송까지 모든 과정에 정성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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