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양구 동성제약 대표이사가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르메르디앙서울호텔에서 열린 제20회 송음의약학상 시상식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韓 김대덕, 日 하루부미 가토 교수 각각 수상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이양구 동성제약 대표이사가 23일 “대구암센터에서는 광역학치료법, 음파역학치료법을 췌장암, 위암, 담도암 등에 적용시키는 연구에 집중해 암 정복의 토대를 다져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르메르디앙서울호텔에서 제20회 송음 의약학상이 열린 가운데 이 대표이사는 “최근 동양제약은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내에 동성제약연구소 대구암센터를 준공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 9일 동양제약은 대구 첨단의료복한단지(대구 동내동) 내 동성제약연구소 대구암센터 준공식을 열고 칼이 아닌 빛을 이용해 암세포를 제거하는 광역학치료(PDT, Photo Dynamic Therapy)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이사는 “이는 창업자인 송음 이선규 명혜회장의 ‘암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 치료와 희망을 주는 의약품을 개발해야 한다’는 유지를 잇는 사업”이라며 “특히 동성제약이 주목하고 있는 음파역학치료방식은 광역학치료법과 유사하게 개복이나 두개골을 열지 않고도 암세포를 죽일 수 있으며 반복치료가 가능하다는 큰 장점을 가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명예회장은 정로환, 양귀비, 세븐에이트 등의 제품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동성제약의 초석을 다졌다”며 “창립 60주년을 맞은 오늘을 기점으로 동성제약은 ‘100년 동성’을 목표로 다시 한 번 도약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 제20회 송음의약학상 시상식이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르메르디앙서울호텔에서 열린 가운데 수상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김연수 송음학술재단 이사장, 김대덕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교수, 하루부미 가토 도쿄 의과대학 명예교수, 이양구 동성제약 대표이사. ⓒ천지일보(뉴스천지)

송음 의약학상은 1998년 동성제약의 창업자인 고(故) 이선규 명예회장에 의해 제정된 것으로, 기업의 이윤을 사회에 환원하고자 하는 창업주의 뜻을 이어 매년 의약학발전에 공을 세운 연구자들을 선정해 수상한다.

올해 수상자는 김대덕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교수와 하루부미 가토 도쿄 의과대학 명예교수가 영예를 안았다.

송음 의약학상 시상식 이후에는 어린이 재단을 통해 선정된 10여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이 전달됐다. 장학금 전달식은 동성제약이 25년째 이어오고 있는 사회 환원사업 중 하나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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