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날인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운동 경복고등학교 시험실에서 감독관이 수험생의 수험표를 확인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모의평가서 파악된 학력 수준 고려
첫 절대평가 영어 출제 기조 유지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문제는 지난해와 동일한 출제 기조를 토대로 구성됐다. EBS 연계율은 70% 수준이다.

교육부는 23일 이 같은 내용의 수능 출제 기조를 공개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수능 출제위원단은 수험생의 과도한 수험 준비 부담을 완화하고 학교 교육이 내실화될 수 있도록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기준으로 전년과 같은 출제 기조를 유지하고자 했다.

올해 2차례에 걸쳐 시행된 모의평가를 통해 파악된 수험생들의 학력 수준과 모의평가 대비 수능 학습 준비 향상 정도를 고려했고, 작년과 같은 비슷한 수준으로 문제를 출제하고자 했다.

선택과목 간 응시집단의 수준과 규모가 유동적인 사회·과학·직업탐구 영역과 제2외국어·한문 영역에서는 과목선택에 따른 유·불리 문제를 완화하고자 했다.

‘2018학년도 수능 시행세부계획’에서 발표한 바와 같이 이번 수능 문제는 EBS 수능 교재·강의와 연계해 출제했다. 영역·과목별 연계율은 문항 수를 기준으로 70% 수준이다.

연계 방식은 영역·과목별 특성에 따라 개념이나 원리, 지문이나 자료, 핵심 제재나 논지 등을 활용하는 방법과 문항을 변형하거나 재구성하는 방법 등이 사용됐다.

올해 처음으로 절대평가로 시행된 영어 영역은 지난해 치렀던 2017학년도 수능과 마찬가지로 대의파악(중심내용과 맥락 파악)과 세부정보(세부내용)을 묻는 연계 문항의 경우 EBS 연계 교재의 지문과 주제·소재·요지가 유사한 다른 지문 등을 활용했고 단어·문장 등이 쉬운 지문을 활용해 출제했다.

이 밖에도 수능 출제위원단은 학교 교육을 통해 학습된 능력 측정을 위해 고등학교 교육과정의내용과 수준에 맞춰 출제했다.

특히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 중심으로 출제함으로써 고등학교 교육의 정상화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

또한 타당도 높은 문항 출제를 위해 이미 출제됐던 내용일지라도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은 문항의 형태, 발상, 접근 방식 등을 다소 수정해 출제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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