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청와대는 건배주를 비롯해 국빈만찬 테이블에 오를 메뉴를 공개했다. (출처: 청와대)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7일 청와대 국빈 만찬상에 거제도 가자미와 전북 고창 한우, 독도 새우가 오른다.

이날 청와대는 건배주를 비롯해 국빈만찬 테이블에 오를 메뉴를 공개했다.

청와대는 “만찬 메뉴는 한국이 가진 콘텐츠로 우리만의 색깔을 담으면서도 미국 정상의 기호도 함께 배려하려는 의미를 담았다”며 “음식 하나하나에 의미를 담아 우리 문화를 전하면서도 첫 국빈을 위한 정성을 표현했다”고 전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만찬 메뉴로는 옥수수죽을 올린 구황작물 소반, 동국장 맑은국을 곁들인 거제도 가자미구이, 360년 씨간장으로 만든 소스의 한우 갈비구이와 독도 새우 잡채를 올린 송이돌솥밥 반상, 산딸기 바닐라 소스를 곁들인 트리플 초콜릿 케이크와 감을 올린 수정과 그라니타 등으로 구성됐다.

먼저 ‘옥수수죽을 올린 구황작물 소반’은 어려운 시절 한국인의 밥상을 지켜준 값싼 작물이었지만, 시대가 변해 오늘날에는 귀하게 주목받는 건강식인 구황작물의 의미처럼 한미동맹의 가치가 더욱 값있게 됨을 상징하고 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동국장 맑은국을 곁들인 거제도 가자미구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좋아하는 생선요리이다. 지난 6월 미국 백악관 만찬에서 문 대통령에게 비빔밥과 함께 대접한 요리이기도 하다. 이는 문 대통령의 고향인 거제도의 가자미로 만들었다.

‘360년 씨간장으로 만든 소스의 한우 갈비구이와 독도 새우 잡채를 올린 송이돌솥밥 반상’은 트럼프 대통령의 기호와 한국의 색깔을 조화시킨 요리로 알려졌다.

‘산딸기 바닐라 소스를 곁들인 트리플 초콜릿 케이크와 감을 올린 수정과 그라니타’는 한국의 수정과와 미국의 초콜릿의 조화를 이룬 디저트다.

만찬주도 준비됐다. 청와대 영빈관에서 함께하는 국빈만찬에서 두 정상의 건배 제의에 사용될 공식 만찬주는 국내 중소기업에서 제조한 청주인 ‘풍정사계(楓井四季) 춘(春)’이 올려진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이 7일 평택 미군기지에서 한미 군 장병들과 오찬을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발언하고 있다. (AP Photo/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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